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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요실금? 자궁적출 후유증 (원인,예방,관리,체크리스트)

by 맘큰언니 2025. 6. 29.
자궁적출 수술 후 요실금, 원인과 관리 방법은?

자궁적출 수술(자궁절제술)은 다양한 여성 질환, 특히 자궁근종이나 자궁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요실금이 있습니다. 요실금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아주 신경쓰는 질환입니다. 수술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거나 불안해질 수 있지만, 원인을 알고 적절한 대응법을 익히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술 당사자로 자궁적출 후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의 원인과 관리 방법,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까지 상세히 살펴보고 저와 같이 수술을 하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궁적출 수술 후 요실금, 원인과 관리 방법
골반저근 구조도


자궁적출 수술 후 요실금, 원인과 유형

자궁은 단순히 생식기관일 뿐만 아니라, 골반 장기들을 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이 제거되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장기들이 위치를 바꾸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방광이나 요도 주변의 구조와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골반저근의 약화입니다. 자궁을 지탱하던 인대와 근육이 수술로 인해 손상되거나 긴장력이 떨어지면, 방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중 방광 주변의 신경이 손상되면 요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소변이 새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이 제거되면서 방광이 아래로 처지는 방광탈출증도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요실금 유형

요실금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집니다. 자궁적출 수술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스트레스성 요실금: 기침, 재채기, 웃음, 뛰는 동작 등 복압이 갑자기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입니다. 골반저근 약화로 인해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절박성 요실금: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새는 경우입니다. 신경 손상이나 방광 조절 능력의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3. 복합성 요실금: 스트레스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입니다.

요실금 자가진단표 (간단한 체크리스트)

  •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소변이 샌다.
  • 소변이 급하게 마려워 참기 어렵다.
  •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경우가 있다.
  • 웃거나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새는 경우가 있다.
  •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간다. (2회 이상)
  •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는다.

3개 이상 ‘예’인 경우: 요실금 증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요실금예방 운동
요실금예방에 좋은운동

자궁적출 수술 후 요실금 어떻게 관리할까?

요실금은 개인차가 크며, 수술 후 바로 나타나기도 하고 수개월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케겔 운동

골반저근 운동으로 알려진 케겔 운동은 요실금 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소변을 참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하루 3세트 이상 꾸준히 하면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이 강화됩니다. 단, 복부나 엉덩이 근육이 함께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호흡을 참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약물치료

절박성 요실금에는 방광이완제항콜린제 등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물리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전문 의료기관에서 물리치료바이오피드백을 통해 골반저근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훈련하면 보다 효과적인 재활이 가능합니다. 의료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는 방식이므로, 정확한 운동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수술적 치료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슬링 수술(TVT, TOT) 등의 수술을 통해 요도를 지지해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사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 속 요실금 예방 관리법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중 감량: 과체중은 방광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합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 줄이기: 이뇨 작용이 있는 음료는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배뇨 스케줄 만들기: 규칙적인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면 방광 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요실금 증상이 수술 후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요의나 소변 누출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자궁적출 수술은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치료이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후 1년 동안은 배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보다는 골반저근 운동을 우선으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그러나 요실금은 적절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 필요 시 의료적 도움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