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m? 5cm? 자궁근종 크기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자궁근종 모두에게 같은 병이 아닙니다.
“그냥 놔둬도 되는 거 아니에요?”
“수술은 너무 겁나요…”
2년 전, 건강검진에서 3cm 근종이 발견됐을 때, 그저 혼란스럽기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치료를 꼭 해야 할까?’입니다. 특히 증상이 없거나 작다고 하면 더더욱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자궁근종이 똑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위치, 크기, 증상,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방식에 따라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궁근종의 크기별 치료방법과 함께,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사례를 들어 소개합니다.
1. 작은 자궁근종(3cm 이하): 관찰이 먼저!
1-1. 무증상이라도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작은 근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1~2cm 정도의 근종은 수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추적 관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 1 – 건강검진 중 1.5cm 근종 발견 (42세 여성)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1.5cm 근종. 의사 선생님은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셨고, 벌써 2년째 크기 변화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식단도 신경 쓰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 치료방법 요약:
- 6~12개월 주기 초음파 추적
- 호르몬 균형 위한 식이요법 (콩, 생선, 채소 위주)
- 필요시 약물치료 병행 (예: 피임약, 미레나)
2. 중간 크기 자궁근종(3~5cm): 증상 있다면 적극 대처
2-1. 생리 과다, 불임 위험 있다면 미루지 마세요
이 크기의 근종은 위치에 따라 생리통, 복통, 빈뇨, 불임 가능성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자궁 내막에 가까우면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사례 2 – 4cm 근종과 심한 생리통 (35세 여성)
의사는 자궁근종위치가 자궁내막 가까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약물치료(GnRH agonist)를 먼저 시도했습니다. 이후 근종 크기가 줄어들어 경과 관찰로 전환했습니다.
👉 치료방법 요약:
- GnRH 유사체 등 호르몬 요법
- 자궁 내 장치 (미레나 등)
- 고주파 열치료(RFA)
- 하이푸(HIFU) 시술 고려
3. 큰 자궁근종(5cm 이상):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3-1. 자궁과 주변 장기를 눌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5cm 이상이면 생리량 과다, 복부 팽만, 배뇨/배변 장애, 허리통증 등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8cm 이상일 경우엔 수술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사례 3 – 복부 팽만으로 내원 후 9cm 근종 진단 (48세 여성)
“허리도 아프고, 배가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갔어요. 무려 9cm 근종이었고, 개복 수술로 근종을 제거했습니다. 지금은 복부 불편도 사라지고 생리량도 확 줄었어요.”
👉 치료방법 요약:
- 복강경 근종절제술 (가임기 여성 대상)
- 자궁적출술 (폐경 전후, 증상 심할 시)
- 하이푸(HIFU), RFA 등 비침습적 최신 시술
4. 최신 자궁근종 치료법,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최근에는 몸에 부담이 적은 비수술 치료방법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시술은 회복이 빠르고 흉터걱정이 적어 입원이 필요 없거나 짧아 최근 많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 치료법 | 설명 | 장점 |
| 하이푸(HIFU) | 고강도 초음파로 근종만 태워 제거 | 절개 無, 입원 無 |
| RFA | 고주파열로 근종 조직 괴사 | 통증 적고 회복 빠름 |
| UAE | 자궁동맥을 막아 근종에 혈류 차단 | 수술 없이도 큰 근종 축소 가능 |
4-1. 자궁근종 치료, 꼭 수술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자궁근종, 치료 선택은 내 삶의 방식과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땐 다음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 내 나이와 폐경 여부
- 임신 계획의 유무
- 증상의 정도
- 근종의 위치와 개수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술 vs 비수술’이 아니라, 당신에게 맞는 방식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4-2. 내 몸을 위한 작은 실천: 자궁근종 체크리스트 ✅
| 항목 | 체크 |
| 생리량이 과도하게 많아졌다 | ☐ |
| 생리통이 점점 심해진다 | ☐ |
| 배가 자주 부풀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 ☐ |
| 배뇨/배변이 불편하거나 자주 마렵다 | ☐ |
| 피가 덩어리로 나오는 생리를 한다 | ☐ |
5. 자궁근종 Q&A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제가 궁금해서 찾아본 커뮤니티 정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내용과 일반적인 검진 답변입니다.
Q. 근종이 작으면 그냥 놔둬도 되나요?
A. 무증상이고 3cm 이하인 경우엔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단, 방치하면 커질 수 있으니 정기 검진은 필수!
Q. 폐경이 되면 근종이 사라지나요?
A. 일부는 크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모든 근종이 줄지는 않으며 드물게는 악성화 가능성도 있으므로 검진은 계속해야 합니다.
Q. 수술하면 임신이 어려워지나요?
A. 근종 절제술(특히 복강경)은 임신을 돕기 위한 수술이기도 합니다. 자궁을 보존하며 근종만 제거할 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자궁근종, 치료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을 듣는 일
저는 건강검진 때 발견된 3cm의 근종을 작다고 생각하고 소홀하게 방치했습니다. 가끔 조기에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자궁근종은 흔하지만 개인마다 양상이 다른 질환입니다. “수술”이라는 말에 겁먹기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알고 전문가와 상의하며 나에게 맞는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자궁근종을 관리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