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 난소제거 수술 후 호르몬 치료, 왜 필요한가요?
자궁적출과 함께 난소를 제거 후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프로기노바를 먹은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난소를 제거하면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수술 이후 나에게 맞는 여성 호르몬제를 찾고자 몇 가지 복용해 보았지만 몸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르고 장단점도 존재해 딱 맞는 여성 호르몬제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중 프로기노바가 잘 맞아 5개월째 복용 중이지만 완벽한 대체제는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제 복용 시 가장 많은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부작용입니다. 프로기노바를 5개월간 복용하며 느낀 몸의 변화와, 시행착오 끝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복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복용법을 공유합니다.
프로기노바란? 주요 성분과 효과
프로기노바는 저용량 에스트리올을 활성 성분으로 하는 여성호르몬제로, 생리불순, 폐경 전후 증상, 생식기 건조 완화 등에 사용됩니다. 에스트리올은 비교적 안전한 에스트로겐 계열로 알려져 있지만, '약하다'는 이유로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복용후 있을 수 있는 초기 증상을 잘 이해하고 계획적으로 대처하면 약물 중단율을 줄이고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를테면:
- 생식기 건조, 질염 예방에는 경구제보다 국소 질정이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폐경 초기 증상 완화를 위해 프로기노바 저용량 1정 복용은 흔히 권장되며, 특히 야간 복용 경험상 두통이 줄었다는 후기들이 많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21일 복용 후 7일 휴약 주기가 자연 생리 리듬과 비슷해 가장 많이 쓰이지만, 개개인의 호르몬 농도, 체질, 목표에 따라 전문의 처방을 따라야 합니다. 예외 사항으로 난소를 제거한 경우엔 쉬지 않고 먹기도 합니다.
- 온라인 구매보다는 병원 처방을 통한 약물 사용이 안전하며, 비용도 오히려 더 합리적입니다.
정기 검진과 복용 중 주의사항
여성 호르몬제는 개인 체질과 기저질환, 호르몬 민감도 등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특히 프로기노바처럼 에스트리올 단일 성분이라도 신체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체중 변화, 감정 기복, 소화장애는 호르몬 변화와 수분이 부족 때문일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로 몸 상태를 꼼꼼히 기록하면 변화를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복용 전에는 고혈압, 갑상선 질환, 간 기능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받고, 전문의 처방 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장기 복용 시에는 자궁내막 증식, 유방통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3개월마다 자궁 초음파, 유방 촬영 등 정기 검진이 필수입니다.
- 생리가 불규칙해서 처방받는 사례가 있습니다. 복용후 생리가 규칙적으로 돌아와도 무배란 생리일 수 있으므로, 6개월 주기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잠재적 이상변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복용중인 호르몬제가 맞지 않을 경우 중단하거나 다른 제형으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복용 첫 1~2주의 초기 반응과 부작용
여성호르몬제를 처음 복용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초기 반응을 겪게 됩니다. 프로기노바는 에스트리올이라는 약한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약물로 분류되지만, 개인의 호르몬 균형 상태에 따라 초기 부작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수술 이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회복기 통증인지 호르몬의 부작용인지 정확하게 구분을 짓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상과 약의 작용을 기반하여 조사하고
제가 직접 경험한 프로기노바의 첫 1~2주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통 – 하루 종일 또는 복용 직후 나타났으며, 이는 체내 호르몬 농도에 영향을 주면서 뇌혈관을 일시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가슴 통증 – 유방 조직이 호르몬에 반응하며 맥락 있는 통증이나 압박감 등을 유발했습니다.
- 속쓰림 및 미열 – 공복 상태에서 복용 시 위 점막 자극으로 인한 증상이었으며, 특히 저녁보다는 공복 시간에 심했습니다.
- 눈의 비문증 - 눈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증상이 저는 있었습니다.
- 피로감 - 호르몬제는 간에서 대사 되기 때문인지 먹고 나면 피곤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먹는 것을 권장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시는 시간은 본인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 보시면 됩니다.
- 입마름 - 체내 전해질이 부족하면 입마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체중증가 - 여성호르몬제는 복용시 체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3키로가 늘었는데 복부쪽에 살이 많이 붙는 것 같습니다.
복용 3~4주차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민감한 증상이 완화됩니다. 최적의 복용시간을 찾게 되면서 예민한 부작용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일단 약물로 인한 초기 반응을 이해하고 최소 1달 정도 복용해 보시면 조금 익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맞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용 3~5개월 후 변화: 효과와 안전한 복용법
저의 5개월 실제 복용 기록에서 나온 실전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 복용 피하고 식후 30분 후 복용 하시면 속쓰림이 덜합니다.
- 매일 꾸준한 수분 섭취, 카페인·음주 줄이기보다 안먹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복용 시간은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야 합니다.
- 초기 부작용이 심할 때는 3~7일 간격으로 복용 주기를 늘려 적응.
- 생리·유방 통증 변화는 메모해 병원 상담 시 문의.
- 매달 체중·피부·감정 변화 기록하여 복용후 변화를 체크합니다.
- 3개월마다 혈액검사, 자궁초음파, 유방검진 병행하여 동반되는 질병은 없는지 체크합니다.
- 약물 중단·변경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하면 됩니다.
실제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복용 시간'과 '섭취 조건'입니다. 저의 경우, 공복 복용 시 속쓰림이 심해졌고, 야간에 복용했을 때 두통이 덜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착하게 된 복용법은 식후 30분 이내 저녁 시간 복용입니다. 저녁 식사 이후 위가 안정된 상태에서 복용하면 위장 자극이 덜하며, 자는 동안 몸이 약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1.5~2L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약물 대사가 원활해져 간과 신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약을 복용하면서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나 부종이 생겼다고 하는데, 수분 대사가 막혔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며, 카페인 섭취나 흡연, 음주를 줄이면 부작용의 강도도 낮아집니다. 프로기바는 장기 복용 시 체중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억지로 참기보다는 의사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제가 5개월간 복용후 여성호르몬제를 안전하게 섭취,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작성해 본 복용법입니다.
호르몬 치료, 불안보다 준비가 중요합니다
프로기바를 포함한 여성호르몬제는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초기 부작용을 사전 인지하고, 복용 조건과 내 몸을 잘 관찰하고, 습관과 루틴을 조절하면, 불편함 없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여성호르몬 복용,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세요. 준비된 복용법으로 건강하게 시작해 보세요. 이 글이 시작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